2013년 8월 18일 일요일

꼬리.


낮에 일어났더니 눈 앞에 편안해 보이는 꼬리가 보였다.


악기를 줄이고 있다.



셋리스트에 맞춰 곡 마다 다시 체크하고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중이다.
페달을 한 개라도 더 줄여보려는 이유는 역시 음질 때문이다.

같은 무대에서 연주하게 된다고는 하지만 내한하는 밴드의 엄청난 Rig과 Gear들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짐을 줄여야하는 심정이라니.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착각.



가운, 법복, 제복을 입은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권위가 의복이 아니라 제 몸뚱이에서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자들이 많더라.

기타를 메고 있는 딴따라들은 대개 악기가 없으면 자신은 별 것 아닐지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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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리.

정비를 위해 자전거 정비소로 달리던 도중에 앞 바퀴가 터졌다.
살펴보니 유리조각이 꽂혀 있었다.
그 작은 조각을 굳이 밟아 바퀴에 심어놓을 수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