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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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금요일
아내가 만든 인형들.
아내가 만든 인형들.
어른이 된 고양이들 더 이상 인형을 뜯어놓거나 이리 저리 던지며 놀지 않는다.
고양이들이 어릴 적엔 집에 돌아오면 분해된 인형을 수습하는 일이 여러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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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목요일
물 마시는 고양이 순이.
물 마시는 고양이를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인형들이 우스웠다.
기분 좋은 표정을 한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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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의 재촉.
동이 틀 때 잠들었다가 아침 아홉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더니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알람을 십 분 단위로 너다섯 개 정도를 설정해 놓고, 볼륨은 크게 해두고 잠들었다.
내가 알람을 듣지 못하고 계속 자고 있으면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로서는 그 소음을 견뎌야 하는 것일테지.
세 번째 알람... 9시 20분의 것을 듣고서야 잠을 깨고 겨우 일어났다.
책상 위에는 고양이 순이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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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1일 화요일
대전에 갔었다.
공연하러 대전에 갔었다.
집에서 대전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다.
일찍 출발하여 여유롭게 달렸다.
다친 무릎은 매 순간 통증이 있기는 했지만 낫고 있다.
리허설을 마치고 나무들이 잎을 벌여놓은 곳에서 개미떼들의 바쁜 움직임들을 구경하며 공기를 맡고 있었다.
녹색의 나무들 사이에 여전히 붉은 단풍이 곱게도 팔 벌리고 서있었다.
고요한 오후에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 일이 평화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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