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3일 화요일

힘들었던 연주.

연주하고 있는 동안 만큼은 즐거웠다.
그렇지만 너무 힘든 하루였다.
즐거웠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정말 엉망인 공연이었다.
관중들 앞에서 부끄러웠는데 내색할 수도 없었다.
스트레스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감기를 앓고 있어서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다 핑계이고.
에이, 자꾸 불쾌해진다.
오늘은 참 재미없었다.


2008년 5월 12일 월요일

리허설.

이틀 전 공연의 리허설 장면.
그리고 날씨 좋은 오늘은 전혀 다른 재즈 공연을 위해 곧 출발해야한다.
두통이 여전하고 숨쉬기가 좋지 않다. 게다가 야외공연이어서 낫고 있는 감기가 더 심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아직도 몸살기운이 남아있는데, 저녁에 연주할 것을 생각하다보니 조금 기운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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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는 곁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내가 목격했던 것 그대로 옮겨 보기로 한다.

순이 : 이제 그만 일어나라.
꼼 : 몇 시...이길래...?
순이 : 내가 그 자리에 누워야겠다.
꼼 : 싫은데...


결국 순이가 그 자리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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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예회관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