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1일 일요일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알지 못하면 용감하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타이어의 바람이 빠져 주저앉아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그 전날 밤에 집에 돌아올때에 어쩐지 차에서 덜덜거리는 소리가 심하다고 생각했었다.
설마 타이어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리 둔감한 녀석이라고 하지만 나는 바퀴가 주저앉은 상태로 시속 100킬로미터를 달려 한 시간 동안 운전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다고, 평소에는 생각했었다.
무지하면 용감하다.
결국 조용한 학교의 교정 안에 덩치 큰 견인차를 불러 자동차를 실어 날랐다. 마침 바퀴들을 새로 구입하려 했었기 때문에 가까운 바퀴가게에 차를 싣고 가서 새 신발들로 교환했다. 예비 타이어까지, 다섯 개. 오늘 낮에는 몇 개의 부품들도 새로 교환하고 채워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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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6일 토요일
곁에서 졸고 있었다.
오랜만에 짧고 깊이 잘 잤다.
자고 일어났더니 내 옆에서 고양이 둘이 함께 뒹굴고 있었다.나는 방문을 닫아놓고 잠들었었다.
까망이 녀석은 집안의 모든 문을 열줄 아는데, 순이는 어느날부터 그런 까망이를 앞세워 이 방 저 방 문을 열고 드나든다. 결국 침대의 절반을 둘이 차지한채 졸고 있었다.
한 밤중에, 덜컥 하며 방문이 열리고 고양이 두 마리가 한 줄로 느릿느릿 들어오는 일이 자주 생겼다. 시킬 때마다 방문을 열어주는 고양이 쿠로도 귀엽고 쿠로의 엉덩이를 쿡쿡 찔러서 방문을 열도록 만드는 순이도 많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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