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9일 일요일

여름


 어제 바람이 불더니 오늘 아침 기온은 23 ℃ 가 되었다. 한낮에는 다시 높은 기온이 될거라고 하지만 지독하게 더웠던 여름이 그만 물러가려는가 보다. 입추가 지났으니까 당연하다고 해야 할까.

바람이 불고 있는 건 남쪽 멀리서 태풍이 옮겨 오고 있어서다. 강릉에는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했다. 풍랑주의보가 제주에 폭염주의보가 전남에 내려졌다. 어제 오후에는 여전히 무더웠지만 바람이 불어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파란 하늘이 시원하게 보였다. 시계를 보면서 일몰 전에 산책을 하러 나갔다. 내집 앞은 동쪽에 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너른 한강이 흐르고 있다. 일몰 때 빛이 근사하다.

강쪽 자전거도로에 내려가 물이 불어 맑게 흐르는 월문천에 햇빛이 가득 번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오래 걷지 않았는데 땀으로 옷이 젖었다. 바람이 불면 뭐 해. 아직 여름은 한창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