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1일 목요일

손보아 고치기

 


지난 달엔 갑자기 설거지통 아래 배수관이 막혀서 급하게 수리를 해야했었다. 이번엔 화장실 양변기 줄눈 사이로 물이 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래 쓰고 있으니 수리할 곳도 생기고 바꿔야하는 것들도 보인다. 양변기를 교체하는 김에 세면기도 바꾸기로 했다. 좋은 업체를 고르기 위해 이틀동안 찾아보고 몇 군데와 통화도 했다.
약속한 날에 와주신 기술자는 솜씨가 좋고 꼼꼼한 분이었다. 그분 덕분에 욕실이 깔끔하고 쾌적해졌다.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두 달 연속 해야 했지만, 손보고 고치며 살아야 할 것들은 생기기 마련이다.

고양이 깜이는 시공이 끝날 때까지 포장상자를 차지하고 앉아서 모든 일에 간섭을 하더니, 나중엔 기술자 분과 인사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