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7일 목요일

밥 제임스 트리오

 


지난 연말에 이 앨범이 나온 후 몇 주 동안 계속 들었다. 유튜브에 있는 그의 채널에 스튜디오 라이브 레코딩 영상이 올려졌다. 여러 번 반복하여 보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깔끔한 보이싱에 완벽한 편곡이다. 그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녹음 기술, 모든 것이 좋았다.

피아니스트의 완벽한 편곡과 연주로 꾸미는 음악이기 때문에 리듬 파트의 모든 부분도 잘 짜여진 편곡 안에서 움직인다. 트리오 편성을 기타를 포함시켜 쿼텟으로 만들고, 일렉트릭 베이스로 악기를 바꿔 놓으면 그대로 Fourplay의 음악이다. 세 악기의 인터플레이도 전부 피아니스트의 편곡에 따라서 간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며, 통제 범위의 안쪽에서 연주한다.

예전에는 이런 종류의 음악적 통제의 느낌이 답답했었다. 일부러 라이브 음반을 듣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잘 고르고 다듬은 스튜디오 앨범이 더 좋을 때가 많아졌다.

이 앨범은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 그대로 스튜디오 라이브이다. 재즈 앨범을 감상하고 그 연주가 녹음되는 현장도 구경할 수 있으니 참 좋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