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2일 일요일

바람이 많이 불었다.


아침 일곱시에 깨었다.
오전에 커피를 세 번 내렸다.
열 시 쯤 아내는 고양이 꼼에게 사료를 챙겨 먹였다. 스스로 먹지 않고 있어서 사료를 물에 개어 조금씩 입에 넣어줘야 한다. 먹지 않으려는 고양이에게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일은 쉽지 않다.

오후에는 고양이 깜이가 자다가 일어나 야옹거리며 간식을 달라고 보챘다.
아픈 고양이 꼼이는 좀처럼 이동하지 않았다.

밖에는 센 바람이 소리를 내며 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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