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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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10일 화요일
새벽.
하기 싫은 연주였다.
재미있지 않았다.
일을 마치고 새벽에 국도를 달리다가 잠시 차를 세웠다.
커피를 한 잔 사고,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커피를 식혀 마셨다.
차갑고 습한 공기가 코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면서, 불평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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