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고약한 이웃.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언제나 다양한 쓰레기를 우리집 현관 쪽에 슬쩍 놓아둔다거나 함께 사용하는 계단에 버려두고 있는 맞은편 이웃…

며칠 전 그 이웃이 글쎄 우리집에 고양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현관 앞에 잔뜩, 소금을 뿌려놓았다.

어쩔 수 없잖아.
고양이를 혐오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뿌려놓은 소금을 아내가 또 치우고, 우리집 앞에 던져둔 광고전단지들은 늘 내가 알아서 버리는 생활은 몇 년 간 반복되고 있고… 이 정도면 이웃이 어서 이사가주길 바랄뿐.

확.. 부적을 그려서 붙여줄까보다.


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강의실에서.



이상하다.
다른 때 보다 일찍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열 시라니.

나는 목소리가 작고 목이 약한데다가 몇 시간 동안 힘을 주어 말을 하고 나면 정신이 멍해진다.
종이컵에 남은 커피를 마시고 조금만 앉았다가 가야지.


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나는 겨 묻은 개.


새벽에는 이웃집 화장실에서 항상 누군가의 일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그 소리를 들을 때 마다 그집은 저 남자 때문에 화장실이 꽤 더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상 앞에 돌아와 스피커 볼륨을 줄였다.
이웃 중 누군가는 내 음악소리 때문에 자주 불편해할 것이다.




.

다 해봤던 짓.


방금 올라와 누웠다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구르고 뛰고 이불을 헤집고 다닌거잖아.

나도 다 해본 짓이야. 누굴 속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