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0일 금요일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언니 고양이.
열 세 살이 되는 암코양이 에기.
흰색 꼬리가 보이고 있어서 막내 고양이 녀석이 졸고 있는줄 알았다가, 커피를 가지러 일어났을때에야 큰언니 고양이였다는 것을 알았다.
책상이 아닌 곳에 랩탑을 올려두면 자주 스크린 뒤에 앉아 골골 거린다. 오래도록 함께 지낸 아내의 컴퓨터들도 매킨토시들이었어서 애플 마크 곁에 있는 것이 친숙한 것인가, 했다.
부쩍 활발하게 놀고 장난도 즐기고,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잘 지내주는 것이 늘 고맙다.
궁둥이를 툭툭 때려줬더니 소리를 내며 내 손에 코를 부비고는 금세 다른 의자에 가서 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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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고 말썽많은 고양이.
저렇게 쳐다보고 있더니 소리내지 않고 다가와서 또 장난... 그런데 이제는 금세 흥미를 잃는가보다.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가본데, 전부 맞장구 쳐줄 수가 없다. 점점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몸집에다 이제는 힘도 세어져서 안되겠다.
계속 많이 먹고, 계속 커지고 있는 막내 고양이는 저러다가 대형 고양이가 될 것 같다.
잘 키워서 베게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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