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일 수요일

가을 문턱에서.


가을 문턱에서 아침 저녁 강바람을 맞으며 어으, 춥다...라는 소리를 벌써 하고 있다.
선선한 계절에 이 집의 고양이들도 나도 참 잘 먹는다.
식욕이 왕성하다.

식성이란 변하기도 하는가보다.
고기라면 입에 대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냈었는데, 요즘은 가끔 고기를 먹고싶어하고 있다.
여전히 가리는 음식은 많다. 그러나 예전에는 고기집을 찾아다니거나 하지 않았었다.
줄었던 체중이 왕성한 식욕으로 다시 늘고 있는 것 같다.
나쁘게도 집 근처엔 알고보니 음식맛이 좋은 식당들이 즐비했다.



.

고양이의 호기심.


사진을 찍어두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고양이 쿠로가 호기심에 렌즈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저 뒤에서는 순이가 너무 궁금하다는 듯 멀리서 눈을 크게 뜨고 보고 있었다.


.

2007년 10월 2일 화요일

둘 다 팔이 길다.


늘어지게 자고 있는 에기의 팔도 길어보였지만,


고양이 에기의 엄마인 아내의 팔도 유난히 길어보였다.

.

케빈.


웃음 넉넉한 케빈.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이를 묻지 않기 때문에, 이 친구가 나보다 어리다고 했을 때에 당황했었다. 케빈으로서는 나의 반응이 오히려 기분 나빴을지도 모른다. -_-

목소리 좋고 흥도 많은 강원도 사람, 케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