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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6일 월요일

꽃.


볕이 뜨거웠고 흙에서는 사우나처럼 열기가 올라왔다.
꽃들이 알록달록하게 피어있었다.
나는 그 꽃들이 저절로 피어난 줄 알았다. 알고보니 모친이 씨를 뿌려놓았던 것이었다.
꽃들 사이로 부지런한 벌들이 붉은 주머니를 한 개씩 차고 바쁘게 돌아다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야 뒤늦게 꽃들에게 물이라도 뿌려주고 올 것을 그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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