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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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7일 수요일
가을이 왔다.
낮은 기온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찬물로 세수한 것처럼 정신이 들었다.
내가 뭐하고 있었는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연주하러 가는 길에 지겹게도 길이 막혔다.
나는 해지는 하늘을 구경하면서 마음 넉넉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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