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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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30일 화요일
만성불면.
정상적으로 잘 수 있는 날은 며칠되지 않는다.
일년 중 몇십 일 정도가 아닐까.
선잠을 깨고 땀을 흠뻑 흘렸다.
동이 틀 무렵에 나는 몇 가지의 일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차를 마실 수도 있었고 다시 잠들 수도 있었다. 운동복 차림으로 밖에 나가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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