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1일 목요일

멍청한 고양이.


내가 아무리 잘 해줘도 집안의 여자만 좋아하는 고양이.


알려줄까, 그 아줌마는 네 친엄마가 아녀.

...비뚤어져라.





동그란 고양이.


자주 세면대 안에 들어가 잠을 자는 이 녀석 때문에, 나는 아내로부터 특별히 이곳 주변을 깨끗하게 해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얘가 몸을 동그랗게 하고 잘 수 있는 장소를, 나는 이 집에서 스무 군데는 알려줄 수 있다.

(물을 틀어두고 도망가보고 싶다.)








광주, 병원.

왕복 아홉 시간 운전. 여섯 시간은 도로를, 나머지는 물 위를 달린 느낌.
그리고 열 두 시간 동안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병원 안에서 보냈던 하루.

모든게 잘 되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보람 있었다.


2013년 7월 10일 수요일

광주에서.

광주 동구청 앞.

이제 이 사진을 보면 오늘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