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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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3일 금요일
맥북이 말썽이다.
내일의 일을 준비하던 중 맥북이 저절로 두 번이나 꺼져버렸다.
무엇을 의심해야하는지 생각해내거나 유닉스 모드로 들어가서 복구를 해보거나 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그냥 넋을 놓고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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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일 목요일
밤을 새웠다.
애플 키노트를 보지 말았어야 했다.
아무 것도 못하고 새벽시간이 다 지났다.
아이팟 시리즈는 그냥 한 개 씩 다 사두고 싶어졌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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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일 수요일
위통
급체로 여겨지는 위통 때문에 저녁 시간을 누워서 보내버렸다.
나는 내 속의 장기들에게 너무 못할 짓을 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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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9일 일요일
각성상태...
지나치게 말똥 말똥. 잠을 잘 수 없다.
이번엔 피곤해서가 아니라 친구가 만들어 주는 진하디 진한 에스프레소를 몇 컵 그냥 마셔버렸기 때문이다.
계속 각성 상태이다. 친구가 뜨거운 물을 섞어서 마시라고 곁에 주전자도 가져다 줬었는데, 나는 생각없이 원액에 가까운 커피를 벌컥 벌컥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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