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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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4일 토요일
또 악기점.
모든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악기점의 문이 닫히기 전에 돌아다녀야 한다는 강박으로 발걸음이 바빴었다.
이곳에서 들었던 이야기로는 아예 문을 닫고 있는 악기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역시 이베이 닷 컴이 중고악기점들을 죽이고 있는 것인가, 생각했다.
.
악기점.
워낙 넓은 지역에 드문 드문 있는 악기점을 찾아 다니느라 애를 썼다.
작거나 크거나 악기 상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익숙하고 좋은 냄새가 풍겨왔다.
그 중에 루디's 샵은 정말 좋았다.
나는 그곳에 머물던 사흘 동안 매일 루디 아저씨의 가게에 들렀었다.
버스를 타 보았다.
저녁 시간에 버스를 타 볼 기회가 생겼다.
지하철을 타 보았던 다음 부터는 그곳에서 시내 버스를 한 번 꼭 타 보고 싶었다.
위의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Williamsburg 다리를 건너서 달랑 한 정거장... 이동하고 내려야 했다. 버스를 타고 동강 (East River)를 건너는 기분은 좋았다. 완전히 촌사람의 표정을 하고 두리번 거렸을 내 모습을 떠올려 보면 우습다.
내렸던 곳은 알고 보니 버스의 종점이었다.
앞 뒤로 문이 열려 있었는데 어디로 내려야 좋은지 몰라서 머뭇 거렸었다.
음반을 구경했다.
레코드를 고를 때에는 미리 생각해두었던 것을 재빨리 찾아서 들고 나오던가, 자리를 잡고 압수 수색을 하듯 뒤져보는 방법이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나 구경하러 들어갔던 레코드 점에서 한 보따리 가득 음반을 사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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