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16일 수요일

새벽.


새벽, 가로등.

2006년 8월 14일 월요일

징그럽도록 싱그럽다.


뙤약볕의 한여름날 남이섬. 초록색의 나무들이 열심히 그늘을 만들어줬지만 다 소용없었다.
소나기는 커녕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데 높은 기온에 더높은 습도에... 나는 완전히 축 늘어져서 젖은 수건과 함께 의자위에 널려져있었다. 몹시 지쳤지만 땀을 흠뻑 흘리며 연주를 마친 후에는 기분이 좋아져있었다.
흐느적거리다가 낮은 평상에 벌러덩 누웠더니 나뭇잎들이 킬킬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숲 냄새를 가득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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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2일 토요일

비가 그립다.





내일 남이섬에 다녀와야한다.
에잇, 공연할때에 소나기나 퍼부었으면 좋겠다.
시원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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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st.


어릴적의 취향이라는 것은 그냥 똥고집에 불과한건가.
나는 바싹 구워진 식빵은 절대로 먹지 않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적당히 바삭거릴 정도로 구워진 토우스트를 자주 먹었다. 단맛이 나지 않는 잼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입맛이 변한 것은 아닌데도 예전에 먹지 않던 추어탕을 한그릇 뚝딱 비우기도 하고, 가끔 돼지고기를 먹고 싶어 삼겹살 식당에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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