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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광화문에서.


아내는 낮 부터 광화문에 나가 있었다.
나는 다른 일을 하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시내로 나갔다.
광화문 해태상 앞에서 아내와 만났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줄지어 광장을 걷고 좁은 길을 따라 소격동 길을 걸었다.



사람들 틈에 끼인채 행진을 하다가 화장실을 찾아 가기 위해 행렬로 부터 빠져 나오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걸어야 했다. 예상 보다 빠져 나오기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근처 박물관 건물의 화장실 앞에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느라 길게 줄 서 있었다.

다시 골목을 따라 큰 길로 나오는 길을 걷다가, 이번에는 동생 내외와 마주쳤다.
처음에는 서로 현실감이 없어서 잠깐 멍하니 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니, 우스운 순간이었다.

동생네는 을지로에 자동차를 주차해뒀다고 했다. 덕분에 우리는 차를 얻어 타고 귀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