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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7일 일요일

심하게 앓았다.

거의 한 달 동안 아프고 있는 중이다.
이제 조금 나아서 낮에는 잠깐 무거운 짐들을 옮기는 일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생각도 했다.
몇 년 전이라면 이 정도의 독감이라고 해도 며칠만에 털고 일어나 돌아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

어느쪽이라고 해도 무능한 남편인 것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만일 내가 매일 출퇴근을 해야 하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었다면, 이번에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날이 밝으면 일부러라도 바삐 움직여보기로 했다.
골골거리며 집에 누워서 지내는 것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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