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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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일 화요일
케빈.
웃음 넉넉한 케빈.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이를 묻지 않기 때문에, 이 친구가 나보다 어리다고 했을 때에 당황했었다. 케빈으로서는 나의 반응이 오히려 기분 나빴을지도 모른다. -_-
목소리 좋고 흥도 많은 강원도 사람,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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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의 엄마.
특별한 사정 때문에 우리에게 고양이 쿠로를 맡겨두고 매일 일하러 다니고 있는 쿠로의 엄마, Nina.
쿠로의 소식을 자주 전해주고는 있지만 내 고양이를 다른 곳에 맡겨두고 지내는 마음이 편안할 리가 없다. 쿠로가 집에 돌아가기 전까지 우리는 쿠로를 잘 먹이고 잘 놀게 하여 피둥피둥 살을 찌워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고양이가 야윈채로 돌아오면 쿠로의 엄마는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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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일 월요일
고양이 쿠로의 발.
고양이 쿠로의 복실한 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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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편안하게 잔다.
여름을 잘 보내고 선선해지니까, 순이는 더 편안하게 누워 잔다.
잠을 깨우고 싶지 않지만 결국은 손을 내밀어 쓰다듬고 안아주게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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