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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31일 금요일

왕머구리.


낮에 밭에서 살이 통통하게 찐 참개구리를 만났다.
묵직해 보이는 몸집으로 한 번에 멀리도 뛰어다니고 있었다.
귀여워서 따라가 보았더니 개구리는 잎새 사이에 앉아있으면 자신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인지,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나도 가만히 앉아서 더 지켜보았다면 좋았을텐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그만 개구리가 멀리 뛰어서 가버렸다.

왕머구리라는 이름은 누군가의 소설에서 배웠다. 그런데 작가도 작품도 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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