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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일 일요일

아직 낫지는 않았다.


나는 아직 다 낫지 않았다. 먹어야 할 약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나는 병원에서 약 봉지에 적어준 지시에 따라 매일 두 번, 세 번씩 약을 먹고 있다. 이제 몇 번의 진료를 마치고 나면 더 이상 병원에 가지 않아도 좋을 수 있도록, 시간에 맞춰 약을 잘 챙겨 먹고 있다.

어쩌면 COVID19 감염병으로 이렇게 공연도 못하고 일이 없을 때에 아팠던 것이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바쁘게 움직여야 할 때에 병원에 누워있게 되었다면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물론 쓰러지거나 입원하는 일이 처음부터 없었어야 제일 좋았겠지만.

새해가 밝았다. 이런 모양으로 새해를 맞게 될줄은 몰랐다. 판데믹이 지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다. 봄이 오기 전에 내 몸이 다 낫고, 여름이 지날 즈음에는 감염병 때문에 겪는 이 난리도 끝나면 좋겠다.